경남도의회 “도내 학교 밖 청소년 2000명,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노력이 필요”

2023.04.12 16:13:25

“민간 대안 교육기관, 학교 부적응 학생 보호 수준에 그쳐”

 

서현일보 김성연 기자 | 현재 운영 중인 도내 대안교육 기관의 역할이 단순히 학교 부적응 학생을 보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때문에 되도록 민간 위탁보다는 공립대안 학교의 확충과 함께 2,000명에 달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12일 제403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 열린 대안교육기관 지원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서 교육위원회 노치환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통상적으로 대안이라 함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여럿 중에 더 나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며 “그러나 현재 도내 민간 대안 교육기관은 단순히 학교 부적응 학생을 보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2021년 기준 도내 초등학생 중 학업 중단 학생이 402명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질병이나 해외출국 학생을 제외한 학업중단 학생들의 숫자나 학업중단 원인을 경남교육청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이들 학생들은 교육당국의 가시권 밖에 놓이게 되면서 아동 학대 등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 의원은 민간이 아닌 공립대안 교육기관 확충 노력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 돌아올 수 있는 환경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한국학부모학회 조사에 따르면 대안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 간의 교류 빈도가 높고 학생들의 성장을 중심으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이 부분을 학교가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같은 대안학교의 장점은 실제 학업 성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성과로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2023년 졸업자 기준으로 도내 7개 공립 대안학교 학생들의 대학진학율은 최저 75%에서 최고 100%로 2023년 전국 일반계고의 대학진학률을(79%) 상회하는 학교 4곳이었다.


아울러 노 의원은“무엇보다도 2,000명에 달하는 도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제도권 교육 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성연 기자 k_sungyeon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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