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최지은 기자 |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통장협의회가 26일 동 청사 옥상 텃밭에서 쌈 채소를 수확해 공유냉장고에 기부했다.
파장동 통장협의회 등 주민들은 이른 아침 동청사 옥상 텃밭에서 싱싱하게 자란 상추, 케일, 치커리, 쑥갓 등 쌈 채소를 땄다. 모두 통장협의회에서 지난날 텃밭을 만들고 씨를 뿌려 가꾼 것으로, 올해 첫 수확물이다.
주민들은 막 따낸 싱싱한 채소를 2인분씩 30여 개 봉지에 나눠 담아 파장동에 있는 공유냉장고 3곳에 채워 넣었다. 공유냉장고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식료품을 가져다 놓고 필요한 사람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나눔 냉장고’다.
파장동 통장협의회는 지금 옥상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쪽파와 가지, 시금치 등 농산물도 수확하는 대로 공유냉장고에 기부할 계획이다.
조무정 파장동 통장협의회장은 “매일 아침 옥상 텃밭에 물을 주고 농작물을 돌보느라 적잖이 손이 간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소외된 이웃의 먹거리가 좀 더 풍성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