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수 경감,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아버지의 흔적과 아버지의 제복에 남겨진 땀과 열정은
여전히 제 가슴에, 우리 바다에 녹아있습니다
그날 댓글에 남긴 것처럼 반드시 해양경찰이 되어
아버지가 지키던 바다, 제가 지켜내겠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해양경찰이 되기로 결심하고
아버지가 떠나신 우리 바다에 맹세한 것은
아버지가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바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꼭 지켜내겠다는 것과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우리 영토 침범자를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이제 해양경찰이 되어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아빠! 우리 남매, 어머님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시던 바다
이제 제가 잘 지켜 나가겠습니다
아빠한테 못다 한 인사를
이제 대한민국 해양경찰, 아버지의 든든한 후배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조현진(경위), 조휘준(한국해양대 해군학군단 4학년) 올림
(2023.08.30/윤니크대통령행보/K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