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이현재 하남시장이 12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주요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시정 주요 현안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가 살고 싶은 도시로 내·외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2024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 ‘가치창조경영’부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 혁신멘토기관 선정 ▲교통안전지수 전국 1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전국 1위 ▲사회안전지수 전국 8위(수도권 4위) 등의 수상과 평가 내역을 꼽았다. “하남시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각종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 공직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K-스타월드 조성사업도 9월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착수해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다”며, 미사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하남시의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며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가치 있는 공간 재창조를 위해 2030 하남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중”이라고 밝히며, “우리 시가 가진 고유한 자연, 문화, 기반시설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강구와 시정 반영에 대한 아이디어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협성대학교 예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 정규상 교수를 초청해 '도시경쟁력을 위한 컬처노믹스(Culturenomic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컬처노믹스(Culturenomics)란 문화(Culture)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문화의 부가가치를 경제와 접목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정 교수는 “하남시는 급속도로 성장해왔으며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며 “이러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시 디자인, 문화의 확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공공디자인은 성숙된 시민의식을 전제로 지역공동체가 주도해나가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며 여러 국가의 세부적인 사례들을 통해 소개했다.
특히 정 교수는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필수적”이라며 “하남시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구도심과 신도심의 간극을 도시 디자인과 문화의 측면으로 접근해 나가야한다”고 제언하며 이를 위해 ‘파클렛’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누구나 편히 앉을 수 있도록 마련한 실외공간’이라는 뜻으로 거리의 일부 보도를 확장해 차도를 도로공간으로 재편하는 방안이다. “보행공간으로 활용해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거나 자전거 거치대나 식재 박스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구도심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도시 경관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하남시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하남시만의 간판도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의는 ▲표창 수여(선행시민 및 특별 각 분야 유공 시민·공무원)▲도지사 표창 수상(지방세 체납 특별징수 활동평가 하남시 우수기관 선정) ▲시장님 역점시책 및 당부말씀 전달 ▲명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