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14차 동북아지방자치단체연합(NEAR) 고위급실무위원회 중국 랴오닝성에서 개최

  • 등록 2024.09.25 1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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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고위급 실무위 최대 규모 6개국 39개 회원단체 90여 명 참석, 중국 외교부에서도 큰 관심 표명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동북아 6개국 81개 광역지방정부의 연합조직인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 9.24, 25일 양일간 랴오닝성 선양 샹그릴라호텔에서 '제14차 NEAR 고위급실무위원회'를 열고, 포항시를 특별회원으로 인준하는 등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왕리보 랴오닝성 부성장, 임병진 NEAR 사무총장,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지사, 몽골 옵스아이막 지사, 부랴티야공화국 부총리 등 6개국 39개 광역지방정부 국장급대표 등 9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NEAR 의장인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은 이날 임병진 사무총장과 회의참가 회원정부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어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前 주한 중국대사인 싱하이밍 외교부 아시아국 대사, 펑서우취안 랴오닝성정부 비서장, 랴오닝성 13명 청장급간부들을 비롯해, NEAR 회원인 중국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했다.

 

9.25 열린 고위급실무위원회에서는 NEAR 특별회원 신설안, 신규회원 인준(중국 칭하이성), 준회원 인준(중앙아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특별회원 가입(한국 포항시)안을 의결했다.

 

또 동북아 광역지방정부간 실질적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NEAR 산하 19개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방안과 회원정부 부단체장 이상이 참가하는 'NEAR 지사·성장 회의(가칭)'개최안도 협의했다.

 

고위급실무위원회의 개막식은 NEAR 의장정부인 왕리보 랴오닝성 부성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의 개회사, 싱하이밍 외교부 아시아국 대사, 치메드 촐롱 몽골 옵스아이막 지사, 카나트 주마가지예프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지사, 코체토바 예카테리나 러시아 부랴티야공화국 부총리, 장상길 한국 포항시 부시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왕리보 랴오닝성 부성장은 환영사에서 “세상에 다양한 국제기구가 있지만 NEAR는 동북아의 수많은 이웃을 연결해주는 매우 실용적인 교류 플랫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지난 28년 동안 NEAR는 개방과 포용, 상호이익, 상호존중, 평등대우를 원칙으로 경제무역, 문화관광,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했으며, “① NEAR가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② NEAR 회원단체간 경제협력 적극 추진, ③ 동북아지역의 원활한 이동 보장, ④인문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금번 회의를 통해 NEAR의 회원수는 6개국(중·일·한·북한·몽·러) 82개 광역 회원정부, 준회원 2개국(베트남, 키르기스스탄) 2개 지방정부, 한국 포항시의 특별회원, 옵서버 5개로 총 8개국 90개 광역지방정부가 가입해 있는 동북아 지방정부간 최대 다자교류 플랫폼으로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고, 무엇보다 회원정부로부터 신뢰감과 인정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자교류 플랫폼으로서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양자교류와 협력의 기회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EAR 고위급실무위원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 앞서 국장급 대표가 참석, 총회 준비와 NEAR 발전 방안, 회원지방정부 간 협력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로 의장정부가 주관하고 NEAR 사무국이 지원한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세계 및 동북아 정세가 신냉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등의 지방정부 대표 40여명이 함께 모여 상호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동북아지방정부 간 협력은 물론 향후 중앙아시아, 동남아 지방정부를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NEAR+2 정책을 통해 한국이 동아시아의 지방정부간 협력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코로나 팬데믹으로 2022년 제13차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지난해 역대 규모로(150여 명 참가) 치러진 울산에서의 제14차 NEAR 총회와 올해 랴오닝성에서의 제14차 고위급 실무위원회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을 NEAR 회원단체가 함께 극복하고 번영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경상북도는 NEAR사무국 소재 단체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회의가 회원단체들의 교류 협력과 상생 네트워크를 위한 장이 되길 바라며 오늘 나온 다양한 주제들을 공유하고 회원단체들이 힘을 모은다면 현재 직면한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AR 고위급실무위원회에 중국 중앙정부 국장급인 前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임 사무총장의 일본 시마네현, 돗토리현, 오키나와 지사 면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할 때 4명의 러시아 연방 주지사, 총리와 면담한 것도 NEAR의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징표로 해석된다.

 

동북아자치단체 간 교류 협력 증진과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은 1996년 경주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 한·중·일·러 4개국 29개 회원정부가 참가해 창립된 후, 몽골 및 북한을 포함한 6개국 81개 광역지방정부로 확대됐으며, 현재 랴오닝성장이 작년 10월부터 제15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예원 기자 hanye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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