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전북자치도는 25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2024 전북 치매극복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 예방 및 극복을 위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치매극복의 날은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전북자치도는 매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치매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며 그 공로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군산시, 남원시, 완주군, 진안군, 임실군, 고창군, 전북대학교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 기관과 개인은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우수 프로그램 개발, 치매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장에서는 치매상담존, 스마트 건강 정보존, 스마트 돌봄 체험존 등 34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난타, 버스킹 등 다채로운 부대 공연도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자치도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치매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전북 도내에는 광역치매센터 1개소, 치매안심센터 14개소, 분소 12개소 등 총 27개의 치매 관련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1:1 상담 및 검진, 치매 예방 프로그램, 치매환자 쉼터 등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매 치유 활동 프로그램, 한의 치매 예방사업,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재 전북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11.8%에 해당하는 4만 9천여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신형춘 전북특별자치도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는 전북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