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9월 27일 오전 10시 대전시 동구에 있는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준고속열차(KTX-이음) 정차역의 해운대 유치를 위한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한국철도공사 고객마케팅 단장 등을 만나 해운대 지역에 정차역이 유치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 등 천혜의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벡스코, 특급호텔 등 국제적인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해운대 모래축제, 빛축제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가 연중 개최돼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부산시 16개 구군 중 인구수가 가장 많고 유동 인구도 많아 KTX-이음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 전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편리해 관광객과 이용객 유치 효과가 어느 지역보다 크다.
김 구청장은 “해운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의 기대와 열망이 이뤄지도록 정차역이 발표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철도공사 1층에서 홍보 피케팅을 통해 유치 열의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3시 신해운대역 광장에서 개최된 ‘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궐기대회’에도 참석해 주민들의 정차역 유치 염원에 힘을 보탰다.
궐기대회는 해운대 주민들로 구성된 ‘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추진위원회’ 주도로 열렸으며, 구호 제창과 결의문 낭독에 이어 주민 4만여 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지를 주진우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이음은 올 연말,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개통 시 부전~청량리 전 구간을 개통하고, 하반기 열차 운영계획 수립 후 정차역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