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1월 27일, 청년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취업지원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양 부처는 청년들이 내실 있는 직업교육훈련을 받고 양질의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계고 교육의 산업 현장성을 높이고, 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하여 직업계고 교원에게 신기술 분야 현장 기술 연수를 확대하고,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참여시켜 산업현장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을 촉진한다. 고용복지+센터에서는 직업계고 졸업생의 미취업자 정보를 활용하여 국민취업지원 사업 참여 및 내일배움카드 발급 등 맞춤형 취업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교육부에서 직업계고 학생에게 지원하는 취업연계 장려금과 고용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연결하여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직업계고 청년들은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훈련을 받고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고등직업교육과 직업훈련 간 연계를 확대한다. 직업훈련에 대학의 우수한 교육시설 이용과 능력 있는 교원의 참여를 높여 청년에게 질 높은 직업훈련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내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미취업 대학 졸업생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여 졸업생들에게 맞춤형 고용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부처와 기관이 보유한 교육, 자격, 훈련 정보 연계로 청년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한 케이(K)-디지털 기초역량 훈련기관을 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평생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원하는 직업훈련을 수강하고, 맞춤형 고용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본인의 경력설계와 양질의 일자리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양 부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여 지역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의 인재양성에서부터 청년의 직업훈련, 취업 및 정주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교육부의 라이즈(RISE) 참여기관 정보와 고용부의 고용보험 정보를 연계하여 지역대학의 인력공급과 지역 산업계 인력수요 사이의 간극을 분석하고 해소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청년층 인력확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 이후 간담회에서 양 부처는 전문대학, 직업계고, 학생, 기업 관계자 등으로부터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청년 지원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현장의 건의사항 등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직업교육은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꼭 필요한 교육으로,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양질의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직무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기업은 필요한 사람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하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직업교육·훈련과 고용서비스를 연계하여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로 취업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맞춤형 취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강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