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포항시는 23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민생경제 대책 회의를 갖고 연말연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분야 47개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역의 위축된 소비를 끌어올려야만 소상공인을 비롯한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해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민생 경제회복 ▲관광 활성화 ▲공공사업 신속 집행 등 3대 분야의 실효성 있는 특별대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생 경제회복을 위해 연초부터 포항사랑상품권 600억 원을 10% 할인한 금액으로 발행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지난해보다 400억 원 늘어난 1,500억 규모의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고용 위기 극복과 소외계층의 생계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 행복일자리 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노인·장애인·여성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단체 등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식당 이용하기 등 지역 상권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의 1시간 무료 운영으로 방문객 증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농산물 특별판매전(온오프라인 매장 할인, 직거래장터 개장)을 추진하고, 각종 행사에 수산물 소비 촉진 홍보 행사도 개최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대표 해맞이 축제인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홍보를 강화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 동해선 개통을 기념해 숙박·교통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시는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는 관광사업자(여행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 의결과 함께 공공건설 사업의 조기 발주를 추진하고 ▲관급공사 지역업체 수주 확대 ▲관급자재 지역업체 제품 최우선 구매 등 공공부문의 재정을 신속하게 지역에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게를 먼저 이용하는 건전하고 착한소비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