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경상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도 시군구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에 역대 최다 규모로 고성, 남해, 함양, 거창 등 4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군구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지역이 주도하여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중소기업의 지역연고 분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 9월부터 인구감소지역의 산업 현황과 기업을 분석하고 시군의 참여 수요 조사와 관계자 회의 등을 걸쳐 4개 과제를 선정했다. 그 노력의 결과, 신청한 4개 과제 모두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과제별 주요 내용으로 고성은 조선산업의 고도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생산 공정혁신 컨설팅과 공정·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 조선업 생산성 확보를 위한 외국인 인력 채용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이다.
남해는 남해 에코푸드(친환경 먹거리) 고도화 지원을 위해 에코푸드 전문기업 전환 컨설팅 지원, 우수 비즈니스 모델 개발·브랜드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함양은 특산물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항노화 관련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판로개척·디자인 개발 등을 통한 마케팅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거창은 스마트 승강기 산업 육성 사업화를 위해 승강기 전문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물론 유망제품의 신제품 개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향후 중소벤처기업부 중앙컨설팅위원회를 통해 과제 운영 방식과 기업 지원체계 등을 보완하고, 내년 2월부터 2026년 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지역 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경상남도는 “2020년부터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면서 인구감소 대응은 지자체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라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소멸 대응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해당 시군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공모사업에 2023년도 2개 과제(진주-실크산업, 함안-미래자동차 산업)가, 2024년도 2개 과제(밀양-나노융합, 의령-먹거리 산업)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