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산림청에 대봉감 낙과 피해 재해 인정 요청

  • 등록 2025.07.07 12: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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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등으로 금정면 500농가 감 85% 낙과…피해 대응책 마련 고심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904농가 809.5ha 재배 규모로 대봉감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암군이, 이상고온 등으로 추정되는 감 낙과 피해에 대응하는 긴급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영암군은 금정면 부월·와운기동마을 등 대봉감 농가의 낙과 피해 신고를 받았다.

 

곧바로 금정면 500여 피해농가의 400ha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낙과율이 약 85%임을 확인했다.

 

영암군이 꼽고 있는 이번 대봉감 낙과의 원인은 이상고온과 일교차 등 급격한 온도변화.

 

올해 영암 대봉감은 5월25일 전후 수정이 이뤄졌고, 그 이후 1주일 뒤부터 낙과가 시작됐다.

 

여기에 6월5일에서 7일의 10~30도에 이르는 큰 일교차, 같은 달 13일에서 21일의 총 164.5mm로 이어진 비가 뿌리 기능 저하 및 호흡 불량, 수분 스트레스 등을 유발해 낙과가 심화된 것으로 영암군은 파악하고 있다.

 

농가 피해를 접수한 영암군은 이달 4일 전남도를 통해 산림청에 재해를 보고하고 재해인정을 요구했다.

 

영암군의 요청에 국립산림과학기술원은 이번 주 피해를 조사할 기술인력을 낙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낙과 피해가 재해로 인정받을 경우, 영암군은 산림청에 대봉감 농가 농약대, 대출금 이자감면 등 직·간접 지원을 요청하고, 지역농협에도 농작물재해보험 현장조사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떫은감자조금협회에 농가 기술지원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영암군의회 등 지역사회와 함께 농가 낙과 피해 보전을 위한 논의의 장도 열 방침이다.

 

나아가 금정면 이외, 피해 신고를 접수한 영암읍·덕진면·신북면의 대봉감 50농가 100ha의 피해조사에도 들어간다.

 

4일 금정면 농가를 찾은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해 햇볕데임으로 피해를 입었던 대봉감이 최근 너무 많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겠지만 이 시기에 유례없는 일이다. 전라남도, 산림청과 협력해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겠다. 무엇보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역사회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한예원 기자 hanye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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