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화성시는 지난 3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관내의 지질유산을 현장에서 쉽고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는 ‘국가지질공원 교육·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화성국가지질공원을 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여자의 참여와 활동 중심으로 기획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구과학 분야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등·중·고등학생 및 가족 단위 탐방객 등 참여자의 특성과 연령 수준을 고려한 3개 맞춤형 탐방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우음도 등 화성국가지질공원의 주요 지질명소 현장에서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위주의 탐방, 미션 활동, 지질 요소가 가미된 게임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오 명랑 탐사단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학급단체 대상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지질명소에서 미션을 수행해 획득한 지질명소 이미지 카드를 활용해 화성국가지질공원의 지질 특성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가 바로! 화성e지오’는 중학생 및 고등학생 학급단체·동아리 대상 프로그램으로, ▲국가지질공원의 가치와 특징을 흥미롭게 탐구하고 탐색해보는 ‘탐탐지오 미션활동’▲화성국가지질공원 8개 명소를 활용한 ‘지오마블 게임’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우음도를 담은 화성e지오 숏폼(영상)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 ‘화성 지오로(路)가보자Go!’는 지질명소 탐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근의 관광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가족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패밀리지오 가족 미션활동’ ▲갯벌 체험과 같이 지역의 체험마을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는 ‘지오 패밀리 체험’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총 14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 당 30명 씩 총 420여 명이 참여한다. 시는 앞서 모집을 통해 학생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급 및 동아리 선정을 마쳤으며, 이달 중 가족 단위 탐방 프로그램 참여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살려 화성국가지질공원이 지구과학 현장 교육과 관광의 명소로 도약하고, 화성시의 지질유산이 관광·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추후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내년부터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국가지질공원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