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공천 중단해야'…국힘 부천갑 당원들 경기도당서 시위

  • 등록 2022.04.18 0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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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당협 사무국장 딸 시의원 후보로 내정" 반발
이음재 당협위원장 "인력 없어 내정한 것…셀프 공천 아니다"

 

(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  6·1 지방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 부천시 갑 당원들이 당협위원장이 기초의원 밀실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음재 부천 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위원회 사무국장의 딸을 지역 시의원 후보로 내정해 당원들이 '밀실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국힘 부천시 갑 당원들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밀실공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했다.

갑 당원들은 "국민의힘 부천갑 이음재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이 얼굴도 모르는 당협 사무국장 딸을 내정해 밀실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며 "경기도당은 당원들의 의견 청취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의 투명성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음재 당협위원장은)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추천하라는 경기도당의 공문에도 불구하고 운영위원회를 통한 적법한 절차 없이 당협을 사조직화해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특히 위원장은 경기도당에 위임한다는 뻔한 말만 되풀이하면서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차단하고 공천이 아닌 사천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갑 당원들은 이날 경기도당에 Δ 공천 기준 및 원칙 제시 Δ운영위원회 통한 후보자 추천 Δ 공정한 경선 규칙에 따른 후보 추천 Δ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자 추천 등을 요구했다. 

 

갑 당원들은 앞서 지난 15일 이음재 당협위원장이 밀실공천 주도하고 있다며 당원 및 시민 2387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당에 호소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음재 당협위원장은 셀프 공천 논란을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A양을 추천한 것은 셀프 추천이 아니고 젊고 참신한 여성을 추천하라는 당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 지역은 민주당이 우세인 지역이라 인력 인프라가 많이 부족해 부랴부랴 A양을 내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당은 이날 오전은 경기 고양과 수원에서 기초의원 공직후보자 기초 자격 평가를, 오후에는 도당에서 기초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경미 기자 yuhan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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