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14일 “안랩을 세울 당시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여건을 가진 판교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판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낮 12시 판교 '아브뉴프랑' 1층 식당에서 분당 거주 2030MZ세대 대학생·직장인 7명과 식사를 한 자리에서 분당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이 "앞으로 청년들이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이 분당에 더 많아지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달라“고 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안 후보가 지난 12일 거리유세에서 만난 이들 청년에게 만남을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청년들이 안 후보에게 “분당에 오래 계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안 후보는 “이제는 분당주민이다. 최선을 다하여 분당에 뿌리 내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청년들이 “청년 주거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자 안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바로 청년”이라며 “앞으로 분당 청년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선 박빙 양상이지만 다소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에 도움이 될 ‘안풍(安風)’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 노원병에서 정치 활동해 온 안 위원장이 분당갑 출마를 전격 선언한데 대해 당내 입지 확보를 위한 편법이라는 시선도 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 외연 확대와 지지층 결집이라는 '안철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 분위기 반전에 힘이 될 것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안 전 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당 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한 것도 이런 당의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성남이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란 점에서 안 전 위원장의 출마는 수도권 민심에 다가서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김은혜 후보 측도 안 전 위원장 출마선언 직후 논평을 통해 “안 전 위원장처럼 훌륭한 분들이 후보군에 많이 합류하셔야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9일 윤희숙 전 의원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부동산 투기 혐의로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당대표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불출마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격을 착각하고 연고도 없는 인천에 '자객공천'을 해주면 나간다는 공천 희화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공당의 공천은 원칙이 있어야 한다. 지난번 총선 참패는 무원칙한 '막천'이 원인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윤희숙 전 의원은 6일 "이준석 대표나 안철수 대표 같은 분이 나가서 근사한 싸움을 하는 게 맞는다"라며 "저더러 나가라면 따라야죠"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곧이어 다시 글을 올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야당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무공천하거나 여야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서로 정치적 고려를 하기도 했다"며 "상대당의 상징적 인물이 나오는 지역에 '자객공천'을 한다거나 정권의 초대 국무총리 인준을 정치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야박한 정치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에 자객공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엄마, 아빠 모두를 위한 '육아 해방타운'을 건립하겠다"며 주요 보육정책 공약을 내걸었다. 3일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6대 보육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첫째는 '4개 권역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이다. 현재 여주시에 위치한 공공산후조리원을 도내 동서남북 4대 권역별로 추가 설립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김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주간 168만 원의 요금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부모 등 형편이 어려운 산모에게는 추가 50%를 감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은 '육아 해방타운' 설립이다.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인 '해방타운'처럼 엄마가 일상의 육아에서 벗어나 잊고 있던 자아를 찾을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와 종일 보육, 종합 상담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맘 케어 종합센터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또한 맞벌이 가정의 자녀 등하굣길 교통지도에 대해서는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에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는 사실상 지난 대선의 연장전 격이다. 0.73%포인트로 근소한 격차로 승패를 가른 지난 대선표심이 어떻게 바뀌었을지가 일차 관전포인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패했지만 '개딸(20·30 여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된데다, 패배의 충격 속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기를 꽂아 국정 운영 동력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새정부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무엇보다 승패의 가늠자는 수도권이다. 서울·경기·인천 2천300만(20대 대선 선거인 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전반의 성적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빅매치'…'尹독주와의 싸움' 송영길 vs '文 부동산정책 심판' 오세훈 서울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다. 당 대표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송 후보의 출마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 더 짙어졌다는 평가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에서 김민수 예비후보와 신상진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업체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다시 반박하며 결국 충돌했다. 국민의힘 성남시장 경선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예비후보와 김민수 전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의 3파전으로,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김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의 충돌은 28~29일 양일간 진행되는 경선 여론조사를 신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업체 교체'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촉발됐다. 신 예비후보는 전날(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여론조사업체 선정에 있어서의 공정함부터 증명해달라"며 "공정성에 심한 의혹이 있는 여론조사업체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을 다른 업체로 교체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이후 2017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에 등록된 신생업체로, 설립과 등록 이후에 여론조사 시행실적이 전혀 없다며 이 업체를 여론조사업체로 선정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공정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성남시가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을 지키기 위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성남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은 경선에 앞서 후보 간 지지선언이 이뤄지는 등 결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심의 전략공천 카드…역효과 되나?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0일 성남시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당시 조 대변인은 지정 이유에 대해 "성남시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최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출마하고, 이 고문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은 24일 성남시장 후보에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했다.전략적 요충지를 지키기 위한 회심의 선택이었지만, 지역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조신 예비후보는 "시민과 당원을 철저히 무시한 '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가 ‘대선 리턴매치’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양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심’으로 지칭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최종 후보에 낙점했고 국민의힘은 대선 정국 당시 ‘윤석열의 입’으로 불렸던 김은혜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에 세웠다. 두 후보의 등판으로 인해 경기지사 선거는 사실상 지난 대선의 리턴매치 성격을 띈다.최근 실시한 양자 대결에서는 오차 범위 밖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더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과 24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김동연 후보는 48.8%, 김은혜 후보는 4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p) 밖이다.다만 지방선거가 한 달 여 남아 강성 지자자의 결집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어 쉽사리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의원은 26일 “오늘 당의 요청을 받아 들여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회한도 많고 유감도 많았던 여의도 정치를 막상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돌아보면 1996년 4월 15대 총선에 당선, 등원하여 만 26년간 여의도 정치를 해온 이래 국회 최고참이 되어 나랏일을 보아 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시정을 맡게 되면 대구 재건에만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파워풀 대구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라고 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린 홍 의원은 1996년 1월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송파갑 후보로 나와 42세 나이로 국회에 입성했다. 홍 의원은 당시 출마 포부에 대해 “검사로서 일할 때 정치인들을 엿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치부패가 생각보다 너무 심각했다”며 “정치 부패를 없애는데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을 4월 15일 만났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딱 1주일 남긴 시점이었다. 당시 다수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밀리고 있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우세를 띠었지만, 당원 여론조사에서 뒤졌다. ‘윤심’이 김 의원에게 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짙었다.이에 관한 심경을 묻자 유 전 의원은 뜻밖의 진심을 털어놨다. “경기도민들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왜 내가 출마를 결심한 다음에 김 의원이 나온 것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하지 못한 말 속에는 묵직한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대선 이후 정계 은퇴를 고심했던 유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시기는 3월 31일이었다. 그 시점에 국민의힘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항마가 없었다.그러나 막상 유 전 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자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은 4월 6일, 김 의원이 나섰다.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자리까지 중도사퇴하면서 출마한 것이다.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2020년 총선에서 유 전 의원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 의원 지원 연설도 해줬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