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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리뷰

“도서관에서 살아있는 토종 물고기 구경하세요”

 

 

 

[앵커멘트]
도심 속에서 살아있는 우리 토종 물고기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경기지역 도서관이나 시청 등 공공기관을 순회하며 민물고기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서관과 민물고기의 이색 만남의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화성의 한 도서관 맞은편에 민물고기 전시장이 마련됐습니다.

몸이 버들강아지처럼 생겼다고 이름 붙여진 버들치와 새색시처럼 예쁘다는 각시붕어, 조선시대부터 아름다워 유명했다는 쉬리까지

12가지 우리 토종 민물고기가 수조 안에서 자태를 뽐냅니다.

도심 속에서 보는 살아 움직이는 민물고기 모습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전시관 한 편에는 민물고기 관련 서적도 준비돼 있습니다.

민물고기를 보면서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놀이하듯 배웁니다.

(pip)[인터뷰] 한이서(7세)
“멸치라고 했는데 물고기가 기분 안 좋았으면 미안하다고 썼거든요. 그 다음에는 무서운 물고기라고 했는데 기분 안 좋았으면 미안하다고 적었어요.”

[인터뷰] 성혜경 / 어린이집 교사
“아이들이 등하원하면서 민물고기에 대해서 더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요. 어떤 물고기들이 있는지 읽어보고 책까지 준비해 주셔서 물고기의 특징이나 이런 것까지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마련한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화성과 평택 등 도내 8개 시의 시립도서관이나 시청 등을 다달이 찾아가고 있습니다.

20여 종의 토종 물고기 중 그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김창미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연구팀 주무관
“이번 기획 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경기도민의 활력소 제공 및 힐링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누구나 우리 민물고기를 쉽게 접하고 공부한다는 의미의 도심 속 우리 민물고기 이동도서관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토종 민물고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