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세기업에는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습의 장이 되는 디자인 나눔 사업이 경기도에서 10년째 진행 중인데요.
디자인 나눔을 받아 매출이 크게 오른 기업도 있고, 7년 동안 꾸준히 디자인 나눔 사업에 참여 중인 학교도 있습니다.
디자인 나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장애인들이 생산한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올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게 된 기업인데
디자인학부 학생들과 교수님의 아이디어로 포장지 디자인을 구상 중입니다.
학생들에게는 디자인 실습의 기회가 되고
기업은 학생들 재능 기부로 제품 디자인 도움을 받는 상부상조의 디자인 나눔 사업
이 학교는 7년째 꾸준히 다양한 기업의 제품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철 / 신한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참여 학생들이 제품 제작과 생산에 이르는 일련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실무교육의 기회를
우리 학생들한테 제공할 수 있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디자인을 나눔 받고 매출이 오른 기업이 꽤 됩니다.
2020년도에 지원받은 업체들의 평균 매출을 조사해보니 144%나 증가했습니다.
누룽지 과자와 전통 뻥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성남시니어클럽.
이곳은 상자 디자인을 나눔 받고 매출이 82%나 올랐습니다.
포장지가 따로 없어 다른 사업단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핵심 가치를 나타내는 브랜드명을 잘 보이도록 하고 선물하기 편하게 상자 디자인을 나눔 받았습니다.
[인터뷰] 신동은 / 성남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타 사업단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가 디자인 나눔을 받으면서 선물세트 박스를 이용한 후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과자가 덜 부서진다는 장점 덕에 매출 증대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2013년부터 추진돼 올해로 10년째 추진 중인 디자인 나눔 사업.
경기도가 현재까지 지원한 기관은 약 519곳.
올해는 도내 26개 영세기업의 디자인 개발을 도울 계획입니다.
[인터뷰] 경기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장
이 사업을 통해 영세기업은 상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고
복지시설 또한 생활환경이 보다 나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에만 디자인을 나눔하는 것이 아닌 공공복지시설에도 디자인을 나눔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고령자를 위한 인지건강향상 디자인을 적용한 맞춤형 환경개선 사업을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2곳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