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진금하 기자 | “하남시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8일 하남초등학교에서 열린 ‘하남초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하남형 스쿨존) 사업설명회’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하남형 스쿨존 사업설명회는 스쿨존 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차단하기 위한 사업 설명 및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두 번째로 진행한 것으로, 하남시는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하남초등학교 스쿨존 내 취약지점 선정 및 부문별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가 지난 5월 학부모 516명(응답 2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88.3%로 집계됐다. 또 사업에 꼭 반영돼야 하는 내용에는 ‘안전시설 확충’이 3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차량속도 저감’(20.9%), ‘보도(보행로) 개선’(18.4%), ‘보행동선 개선’(13.8%) 순이었다.
하남시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부·하남·산곡초등학교에서 하남형 스쿨존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이 시장은 ‘하남+케어+스쿨존’을 슬로건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의 무한 책임을 강조하며 △취약지점 선정 및 개선 △주민 불편 최소화 △전문기관 기술검토 △어린이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하남초 하남형 스쿨존은 대청로 116번길 일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보행환경 및 교통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 정문 앞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등을 통한 교통운영체계를 보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2개의 과속방지턱 및 어린이 보행자 안전휀스,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해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하남만의 특성을 갖춘 스쿨존 디자인 적용 △오토바이 과속·신호 위반 단속 강화 △안전사고 위험이 큰 보행로 개선 등 4건의 시민 의견이 제안됐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시민 의견에 대해 보행로 정비 및 오토바이 불법 운행 단속 강화,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해 스쿨존 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해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통학로의 안전을 확보해 어린이가 안전하고 즐거운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이날 제안된 주민의견을 반영해 전문기관 기술검토 등을 마친 후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하남경찰서 협조로 하남초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김경희 하남초 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오지연 하남시의원, 서유미 하남초 녹색어머니 회장, 구은미 하남초 학부모폴리스 회장, 김진실 하남초 학부모 회장 등 학부모 및 지역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