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사회

전문가들이 보는 ‘이준석 신당’… “산 넘어 산”

서현정치연구소 김현욱 이사장 예측과 논평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장으로 동력↓
선거제 개편 변수…위성정당 불가피
‘천아인’ 합류, 각각 정치적 명분 無
제3지대 빅텐트 현실적으로 불가능
“연말쯤 당원 탈당러시” 전망도 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다수 의석 획득을 목표로 개혁신당(가칭, 이하 이준석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까지도 이준석 신당이 총선 후보를 낼 경우 양당정치에 지친 보수·진보 세력의 표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등장으로 동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선거제도 개편도 변수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병역형 비례제로 무게가 쏠리며 사실상 위성정당 출현이 불가피해진 상황에 제3지대 정당의 국회 입성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잔류를 결정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천아인’의 합류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은 이 전 대표와 달리 탈당·신당 합류로 얻게 될 ‘정치적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의 신당은 산 넘어 산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제3지대 정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사표(死票)가 되기 때문에 성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신당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히는 제3지대 빅텐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금태섭, 양향자 등이 지지 기반이나 명분, 대중적 인지도가 사실은 부족하다”며 “이낙연도 민주당에서 협공받고 있기 때문에 각각 힘을 합쳐도 될까 말까”라고 짚었다.

 

반면 이준석 신당을 ‘거대 독과점 양당 체제’를 타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란 관측도 존재한다.

 

김현욱 서현정치연구소 이사장은 “정쟁과 싸움과 다툼만 있는 정치 환경에 이준석 신당 창당은 정치의 다양성이나 융합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입장에서 새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을 싫어해서 만드는 신당은 파괴력이 없다. 이 전 대표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의 정치 메시지를 잘 던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연말쯤 젊은 당원들의 탈당러시가 이뤄질 수 있다”며 “경기도 젊은 시도의원 일부도 (탈당 및 이준석 신당 입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