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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직선거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관기

지난 7월1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장을 다녀왔다.

오후1시경 천안유관순체육관 도착하자,
이미 각후보 지지자의 연호와 외침은 귓전을 때렸다.
제일 먼저 마주친 한동훈 지지자들의 숫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대다수의 40대 이상의 중년여성들이 한동훈 후보를 열성적으로 목 놓아 외치고 있었다.

나경원 후보의 천막에서도 많은 분들이 나경원을 연호하면서 
또 유세차량에서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전으로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원희룡 후보 캠프의 천막에 많은 분들이 특이한 복장의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고 있었다.

친윤후보 표방이라 그런지 전통적으로 국힘내부의 각종 선거와 전당대회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외곽조직의 핵심자들은 조직적으로 원희룡후보을 지지하는 것을 현장에서 지켜보았고,
그 오래된 외곽조직의 리더자들과도 조우하며 악수했다.

윤상현 천막의 지지자들도 피켓을 들며 "윤상현! 윤상현!" 을 외치며 땀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몇몇분의 현장 책임자들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들이 눈에 띄었다.

 

전당대회장 체육관 실내로 들어가는 비표와 명찰을 받고 잠시 커피숍에 들렀다.
가는 길에 함운경 최고위원후보를 만나 기념촬영과 함께 옛 학생운동 시절의
삼민투 이야기도 잠시 나누었다.
민주쟁취, 민중해방, 민족통일의 삼민투 이론이
80년대 초 군사독재와 맞서 싸운 거리와 광장의 추억이 소환되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민석,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함운경

사실 그 당시 전국 각 대학에 삼민투위원회가 조직되어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강경투쟁을 전개할 수 있었다.
인근의 커피숍에 얼굴이 익은 오래된 당원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
이용 전국회의원,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엄태영 충북제천단양 국회의원,
손인춘 전국회의원등과도 인사와 악수을 나누었다.
냉커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실내체육관으로 입장하여 단상 앞의 앞줄 세번째줄 가운데 자리를 잡아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분위기를 가감없이 온몸으로 느꼈다.
이미 실내체육관 2층의 상단과 하단의 관중석에는 지지자들이 현수막과 피켓 등의 응원도구를 이용해

질서정연하게 지지자의 이름을 외치며 혼신의 힘을 다해 각자 지지자의 이름을 연호하는 
경쟁의 외침과 함성이 장내를 떠날갈 듯이 울렸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등 당지도부와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입장할 때는

장내가 떠나갈 듯한 외침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김영진 장로님과 함께 국내외 간증집회를 함께 다니며,

친분이 두터운 황우여 장로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께
반갑게 인사를 올리고 그 밖의 추경호 원내대표, 성일종 사무총장
그리고 저의 육군학사장교 선배 충주의 이종배 국회의원님께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 밖의 당지도부와 당대표후보자, 최고위원후보자들과 인사와 악수를 하였다.

자리에 앉아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와 함께
당지도부 인사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연설을 시작으로

최고위원의 연설을 한분 한분 귀담아들었다.
청년최고위원은 2명 후보의 연설과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최고위원 후보 중 박용찬 후보는 MBC 기자 시절부터 여의도에서
권오을 전 국회의원과 소주잔도 가끔 기울였기에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나의 고향 안동을 방문할 때 안동MBC 사장과 정치부장과

함께 안동 시내에서 안동소주로 추억을 많이 쌓았던 15여 년 전의 추억이 소환되었다.
인요한 후보등 최고위원후보 또한 4명가량의 후보자의 연설에 울림이 있었다.

용인에서 오후 6시에 지인들과 저녁 모임 약속이 있어 당대표 후보자의 연설은 끝까지 듣지 못하였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자가 연단에 올라올 때, 오후 4시10분경 자리를 떴다.
올라오는 길에 지인의 전화로 원희룡 후보 지지자와 한동훈 후보 지지자 간 의자를 던지고

고함 등 몸싸움이 일부 있었다는 씁쓸한 소식에 깜짝 놀랐다.
최근 25년여 시간 한나라당 전당대회부터 국힘의 치열한 전당대회를 지켜보았지만

이런 촌극은 처음이라 좀 당혹스러움과 우려의 마음이 앞선다.

당대표후보자들의 연설은 수요일 7월 17일의 
경기도 합동연설회장 고양체육관에서 들으며 함께 할 것이다.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에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왜 한동훈의 파괴력이 과반수 이상의 당원과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특별히 중년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의문이고 좀 의아하다. 
한동훈 후보자의 또래 여성 50대 초반의 여성과 누나부대와 여동생부대가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종의 대리만족도 있을 것이고, 윤석열 부부로부터 마음이 떠난 당원과 국민들이 차기 대권의 대체자로

한동훈을 선택하고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 판단된다.

원희룡 후보 캠프에 전현직 의원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고,

당내 최대 외곽조직이 돕고 있지만 전체적 여론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조직표가 아닌 보수의 미래와 내일을 선택하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열망이 더 큰 것 같다.
또 윤석열 부부를 이미 마음과 뇌리에서 떠나보낸 당원과 유권자들이 지난번 전당대회 때보다
월등히 많아진 것도 총선패배의 책임도 윤석열 대통령부부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더 많이 존재하기에 한동훈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관전포인트는 1차 투표에서 한동훈의 과반득표가 성공할지

2차 투표로 이어질지 미지수이나 현장의 분위기는 한동훈의 한판승이다.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당의 분열과 과열이 우려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예측이나 1차 투표에서 끝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분명 정치평론가들과
박지원, 김종인등 정치 고수들의 분석이다.

 

서현정치연구소의 분석 또한 팀 한동훈이 결속력 있고,
러닝메이트 청년과 최고위원들의 팀워크가 돋보이기에 1차 투표에서 승패가 갈릴 확률이 크다고 분석된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의 1차 투표 이전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이다.
오늘, 내일의 TV와 라디오 토론회에서 단일화가 성사되어야 할 것 같고,

수요일 마지막 합동연설회 경기도 고양의 합동연설회에서 단일화 성사 되어야 마지막의 진검승부 가능할 것이다.
1차 투표 후의 단일화론 한동훈 대세론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한동훈을 더 이상 저격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왜 한동훈의 윤석열 부부에 대한 약점 분명 가지고 있기에 서로 보호하는 
현재와 미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선거 캠페인 축제의 장 되길 기원하고 소망한다.
당의 각종 선거때 마다 등장하는 꼰대 그룹들의 시대정신이 없는 패거리들이 당을 망치고 있는

노쇠한 외곽조직의 활동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이 보수정당 국힘을 살리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정당, 젊은정당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안타까운 점은 20대.30대.40대의 젊은 당원이 거의 없다는 충격적인 보수정당의 현재 모습이다.
우리는 반성하고, 자각하고 철저히 거듭나야 한다.
젊은이들이 함께하지 않는 노쇠한 고철 덩어리 같은 늙은 보수정당 국힘을 어떻게 바꾸고 고치고

개혁하고 혁신하고 거듭나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거의 제시 못 하고 있기에 안타깝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준석의 개혁신당과의 세대 결합을 통한 합당과 연대 시급하다.

젊은 정당으로 가는 제도와 시스템과 조직원들의 뇌 구조의 변경 불가피할 것이다.
당대표 누가 되어도 이런 부분의 대수술 없이는 내일도 미래도 없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20대와 30대의 지방의원 남녀 각각 1명씩 지명하여
정치 전문가를 양성하고 육성하길 기대하고 소망한다.

보수의 미래를 위한 열린정당, 국힘 되어야 산다.

 

서현정치연구소
이사장 김 현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