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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유배문화제, 개막식 취소하고 시민 참여프로그램 중심 축소 진행

유배문화길 투어·백일장·탈출게임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로 오는 12일, 19~20일 장기면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포항 장기유배문화제’의 개막식을 취소하고, 일부 프로그램을 조정해 진행한다.

 

올해 장기유배문화제는 ‘동쪽 끝에서 새 길을 잇다’를 주제로 장기의 유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산불 예방과 안전을 고려해 공식 행사를 축소하고 시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 위주로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프로그램은 ‘유배 문화길 투어’로 문을 연다. 참가자들은 장기숲의 흔적, 우암 송시열을 기린 죽림서원 터, 모포항, 일출암 등 장기의 역사적 명소를 탐방하는 ‘우암의 길’, ‘다산의 길’ 트레킹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장기읍성에서는 유배자들이 가족과 편지를 주고받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린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장기유배문화체험촌에서 열린다.

 

장기유배문화체험촌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함께하는 탈출게임 ‘장기, 파서블!’이 진행된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현장형 장소 탈출게임으로, 사전 신청이 마감됐으나 현장에서 일부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

 

19일에는 토크콘서트 ‘맑은 시대의 자유로운 백성’, 체험프로그램 ‘장기의 장기(長技)’, 유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선비육례 교육’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유배문화길 투어가 다시 운영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유배자들이 남긴 역사적 자원을 현대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장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