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부산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는 4월부터 저소득 한부모 가정 10세대를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덕삼이네 한마음 꾸러미'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덕삼이네 한마음 꾸러미'는 익명의 덕천3동 주민이 기부한 성금 100만 원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기부자는 70대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한부모 가정을 돕고자, 1년 넘게 모은 성금을 덕천3동 자체 모금사업인 '9988 사랑을 싣고' 계좌에 기탁했다.
그는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의 생활은 제 형편보다 더 힘들 것”이라며, 자신의 성금이 한부모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덕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는 ‘우리 동의 어려운 한부모가정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덕천2주공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덕천주공제일마트’와 협업해 한부모가정을 위한 생필품 및 식료품 꾸러미를 제작하고, 총 10세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자 발굴은 법정 한부모 가정 또는 위기에 처한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덕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통장 등 인적 안전망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노주리 덕천3동장은 “기부자 어르신의 한부모 가정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현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우리 동의 인적 안전망을 적극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 가정을 발굴하고,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