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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 본격 가동

최초 인증 2곳에 인증패 수여…매년 2개소씩 최대 6개소 지원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선정한 ‘친환경우수골프장’ 2곳에 인증패를 수여하며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의 본격 시행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2025년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우수골프장’으로 선정된 스프링데일골프앤리조트와 한화호텔&리조트 플라자CC제주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인증제는 올해 공모를 통해 첫 결실을 맺었으며, 농약·지하수·비료·폐기물 저감 및 지역상생·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 골프장을 선정했다.

 

스프링데일골프앤리조트는 가축분뇨액비 활용과 친환경비료 사용으로, 플라자CC제주는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과 빗물활용 확대 등 탄소저감 노력이 인정받았다. 두 골프장 모두 높은 도민 고용률과 할인혜택, 지역사회 공헌활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증패 수여식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골프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첫 인증이 골프업계의 자발적 참여와 도민이 공감하는 지역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엔(UN)의 지속가능 개발 원칙에 맞춰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필요한 발전을 추구하는 환경과 개발의 균형점을 찾는 시도로 제주 골프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증 골프장들의 친환경 노력과 착한 가격 정책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이러한 모범 사례가 도내 골프장으로 확산돼 환경과 지역사회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프링데일골프앤리조트 허미조 본부장은 “제주도 최초의 친환경우수골프장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골프장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호텔&리조트 플라자CC제주 이승용 총지배인은 “첫 친환경 인증 골프장으로 선정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며 도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만큼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첫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2개소씩 최대 6개소의 우수골프장을 선정해 3년간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골프장은 반기별 이행상황 점검과 연 1회 이상 평가를 통해 인증을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친환경우수골프장 첫 선정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매년 갱신해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골프장의 자가평가와 함께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