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최지은 기자 | 시흥시는 1일 시청 다슬방에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경찰청 소관 과제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경찰청,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구축되는 통합 테스트베드는 4개 부처(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합동으로 진행 중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경찰청 소관 연구 과제를 단일 장소에서 합동 검증·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 테스트베드’란 경찰청 소관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된 성과물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시연과 검증을 위한 대상지를 말한다.
지난 5월 공개 공모를 통해 시흥시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2026년까지 시흥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배곧 1,2동 및 정왕 3,4동) 내 7개 간선도로 구간에서 연구 성과물 실증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경찰청 소관 연구과제의 중요 성과물인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운행 관리를 위한 통합관제 플랫폼 ▲음영 구간, 야간, 악천후 등에 대응 가능한 현장 기반시설 ▲교통 문제 분석 및 교통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시스템 등이 효과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테스트베드의 성공적인 구축과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3개 기관(시흥시, 경찰청,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이 양해각서 체결에 힘을 모았다.
이로써 세 기관은 ▲통합 테스트베드 내 연구 성과물의 적용・설치・운영 ▲연구 성과물의 설치 관련 계획심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 ▲연구 고도화를 위한 상호 정보 제공 ▲민원 대응 및 홍보 ▲그 밖에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운영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호 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자율주행 통합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2026년까지 완전자율주행 기술 및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자율주행 융합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시흥시가 혁신기술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식 경찰철 교통국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그간 연구된 자율주행 기반 기술이 효과적으로 검증·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경찰청에서는 제도 개선, 기반시설 구축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장은 “자율주행기술은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며, “충분한 실증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복잡한 운전 시나리오에 대응 가능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시와 경찰청,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올해 말까지 통합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분석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