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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4년 학교폭력제로센터 전국 176개 설치 공정한 사안조사, 맞춤 회복지원까지 통합 제공

2024년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성과 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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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12.24 19:31:17
  • 조회수 2

 

서현일보 기자 | 교육부와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소장 한유경)는 12월 23일, ‘2024년 학교폭력제로센터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학교폭력제로센터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2023.4.)'에 따라 학교폭력 발생 시 사안조사, 피해학생 회복, 피·가해학생 관계 개선, 피해학생 법률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8개 교육청의 시범운영 이후 올해 3월 전국에 전면 도입되어, 현재 전국 시도교육(지원)청 단위에 총 176개의 학교폭력제로센터가 설치됐고, 2,248명의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1,220명의 피해학생 전담지원단, 2,513명의 피·가해학생 관계회복지원단, 525명의 피해학생 법률지원단을 위촉해 사안조사와 피해학생 맞춤형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학교폭력제로센터에서는 교원·경찰·청소년 전문가 출신 등의 사안조사·상담 전문가를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으로 위촉하여, 학교폭력이 신고·접수되면 학생 연령·사안의 경중과 내용 등을 고려 후 해당 사안에 가장 적절한 조사관을 직접 학교에 방문하여 사안조사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사안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업무 지침서’와 학교폭력 관련 법령, 사안조사 방법과 보고서 작성 요령, 업무 지침 등의 ‘교육 영상 자료’를 활용한 역량 강화 연수, 공동연수(워크숍), 상담(멘토링) 등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높아지고 교원의 학교폭력 사안조사 및 보고서 작성, 악성 민원 대응 업무가 줄어들었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과 함께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에 대한 긍정 인식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피·가해학생에 대한 지원단의 밀착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퇴직 교원·경찰 및 심리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피해학생 전담지원단’이 피해학생과 일대일로 상담하여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확인한 후 전문기관과 함께 연계 지원하고 있다. 화해·분쟁조정 전문가·교원 등으로 구성된 ‘피·가해학생 관계 개선 지원단’은 화해와 관계 회복 등 교육적 해결을 위한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는 시도교육청, 경찰청 등 총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와 같은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성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사안 조사 및 학교폭력제로센터 지원단 활동 우수사례 및 학교전담경찰관(SPO) 우수 상담(멘토링) 후기 등을 공유한다. 또한, ‘해외 학교폭력 정책 사례를 통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의 발전 방향(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과 ‘피·가해학생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통합지원의 의의(푸른나무재단)’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학교폭력제로센터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정(2004년) 기념 20주년 토론회가 함께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학교폭력예방법 제정 이후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정책 방향(국회 입법조사관 이덕난), 제4차 학교폭력 기본계획 및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성과와 보완 사항(경인교육대 교수 박주형)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정책에 대해 현장 전문가들이 토론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전국에 176개의 학교폭력제로센터가 설치되어 학교폭력 사안 처리와 피해학생 회복·관계 개선 등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말하며, “안전하고 정의로운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 학교폭력제로센터가 각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